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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LG 생활건강] 10년 뒤 주가 전망 - FCFE 가치 평가 기법 적용

by 프알파 2021. 11. 14.

지난 글에서는 EV/EBITDA 평가 기법을 활용하여 LG 생활건강의 10년 뒤 적정 주가를 분석 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업의 손익계산서상 기록되는 회계적 수익이 아닌 실제로 발생되는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LG 생활건강의 미래 주가 분석을 수행 해보겠습니다.

 

이번 주가 분석에 활용될 분석 툴은 통상 애널리스트들이 기업 가치 분석에 많이 사용하는 주주잉여 현금흐름(FCFE) 평가 기법입니다.

 

1. 2015년~2020년 기간 회계 실적 자료 분석

 

2015~2020년 기간 현금흐름표 실적 집계 - 전자공시 LG생활건강 사업보고서 인용

 

1) 영업활동 현금흐름 (CFO – Cash Flow from Operations)

 

  •      CFO는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되는 현금흐름으로,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      또한 회계 기준에 따라 손익계산서에서는 잡히지만 실제 현금의 유출입이 발생하지 않는 감가상각비나 매출채권 등의 계정에 따른 금액 차이를 확인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동사는 2015년 기준 6,378억이였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020년 기준 약 148억을 기록하며 해당 기간 동안 연평균 10%의 높은 상승률을 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투자활동 현금흐름 (CFI – Cash Flow from Investments)

 

  •      CFI는 기업의 투자활동 부문에 의해 발생되는 현금흐름으로, 통상 기업의 사업에 필요한 유무형 자산, 금융 자산 및 기타 자본 자산을 처분하거나 취득함으로써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의미합니다.

  •      동사는 2015-3,470억이였던 CFI 출금액이 2020년 기준 -7,459억으로 약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해당 기간연평균 17%로 투자활동 현금흐름 규모가 커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      이를 통해 우리는 동사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의 일정 부분을 지속 재투자하여 사업을 확대 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재무활동 현금흐름 (CFF – Cash Flow from Financing)

 

  •      CFF는 부채의 차입과 상환, 배당금 지급, 유상증자, 및 자사주 취득 외 모든 재무 활동으로 발생되는 현금흐름을 의미합니다.

  •      동사는 2015-2,315억을 기록 후 2020년 기준 -4,657억까지 출금액이 매년 지속 증가하였으나, CFOCFI 대비 전체 규모가 거의 절반 이상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이를 통해 우리는 동사가 강력한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대규모 부채 차입 없이 오랜 기간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2015~2020년 기간 현금흐름표 실적 집계 - 전자공시 LG생활건강 사업보고서 인용

 

 

4) 주주잉여 현금흐름 (FCFE – Free Cash Flow to Equity Shareholder)

 

  •      FCFE는 기업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기업의 재투자 및 채무 상환에 따른 비용을 제한 나머지 금액으로,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제한 이후 최종 주주에게 자유롭게 지불할 수 있는 잉여 현금을 의미합니다.

  •      FCFE는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고 적정 가격을 산정하는데 자주 활용하는 주요 분석 기법 중 하나입니다.

  •      동사는 20151,723억원이였던 FCFE2020년 기준 2,298을 기록하며, 해당 기간 연 평균 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2. FCFE(주주잉여현금흐름) 수익률 가정을 통한 미래 적정 주가 산출

 

2015~2020년 기간 현금흐름표 실적 집계 - 전자공시 LG생활건강 사업보고서 인용

 

1) 2021~2030년 기간 – FCFE 예상 성장률 추정

 

  •      2015~2020년 기간의 실적치를 토대로 2021년 예상 FCFE는 주당 16,522원 그리고 FCFE 성장률은 약 6%로 도출 하였습니다.

 

2) 2030년 기간 FCFE 예상 수익률 추정

 

  •      2015~2020년 기간의 현금흐름표 실적을 토대로 2021년 기준 FCFE 예상 수익률을 0.9%로 도출 하였습니다.

 

주주잉여 현금흐름(FCFE) 평가 기법을 이용한 적정 주가 산출 모델 

 

 

3) 2030년 예상 주가 산출

 

  •      연평균 6% FCFE 성장률을 반영하여 2030년의 예상 FCFE를 주당 27,914원으로 도출 하였습니다.

  •      동사의 사업 규모 및 기업 가치가 지속 확대 된다는 전제하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여 연 -0.01%씩의 FCFE 성장률을 반영함으로써, 2030년 예상 FCFE를 최종 0.8%로 적용 하였습니다.

  •      FCFE 수익률을 기준으로 역산출한 2030년 예상 주가는 최종 3,489,000원으로 도출 하였습니다.

 

2030년 LG 생활건강 적정 주가  3,489,000원/주

('21년 11월 12일 기준 1,215,000원/주)

 

3. (참고) EV/EBITDA(50%) + FCFE(50%) 가중 평균 적용

 

 

  • 지난 글에서 EV/EBITDA 매트릭을 통해 산출한 2030년 예상 주가(5,260,000원)와 이번 FCFE 기법을 통해 산출한 예상 주가(3,489,000원)에 각각 50%의 가중치를 적용 해보았습니다.

  • 두 매트릭에 50% 가중치를 적용한 2030년 최종 예상 주가는 4,347,500원으로 수렴 되었습니다.

 

4. 총평 (마무리)

 

  •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해서 적정 기업 가치를 분석하는 방법은 셀수없이 많고 적용 기법도 천차만별입니다. 이중 어떤 분석툴을 쓰느냐에 따라 기업 가치가 적게는 수천억에서 많게는 수조원 이상으로 큰 차이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      여기서 중요한건,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기 전에 우선 해당 기업이 어떤 섹터에 있는 기업이고 사업의 주요 특성은 어떤점이 있는지를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사업의 특성에 따라 가치 분석 과정에 어떤 요인을 가장 중점적으로 다룰지 결정 할 수 있습니다.

  •      점점 날이 갈수록 사업간의 그리고 영역간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IT 기술이 발달할수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룡 IT 업체들이 고유의 사업 영역과 관계없이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재무제표의 복잡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     이에, 개인은 물론 심지어 전문 금융 펀드 기관에서도 사업의 회계 실적을 바탕으로한 기업 가치를 산출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럴 때 일수록, 기업 가치를 분석하는 기준은 최대한 외부적, 환경적 요인에 간섭되지 않는 심플하고 직관적인 방향을 지향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수많은 기업가치 분석툴 중에 기업의 실제 현금흐름 지표 만큼 직관적이고 정합한 분석 기준을 제공하는 기법이 없다고 사료됩니다.    

  •      참고로 약 100조원 규모의 비전 펀드를 운용하는 소프트뱅크의 경우에도 투자 기업을 결정할 때 해당 기업의 현금흐름 지표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실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한 기업의 경쟁력을 평가하는게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하다고 판단 되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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